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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TV칼럼]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는 그라운드 위의 고백

김의선 목사 기자
작성일 2026-09-0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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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화려한 축구 클럽, FC 바르셀로나의 입단 기자회견장입니다. 수많은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고, 팬들의 기대가 한 몸에 쏠린 그 자리에서, 새로운 공격수 가브리엘 제수스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이적 과정과 축구 실력에 대한 이야기에 앞서, “항상 저를 위한 계획을 가지고 계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이적에 대해 ‘우연을 믿지 않는다’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음을 담담히 밝혔습니다.

그의 고백을 들으며, 험난한 인생의 여정을 믿음으로 통과했던 한 인물이 떠올랐습니다. 바로 구약성경에 나오는 요셉입니다. 그는 형들의 시기로 애굽의 노예로 팔려가고, 억울한 누명을 쓰고 깊은 감옥에 갇히는 등,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의 연속을 겪었습니다. 그의 삶은 마치 예기치 못한 ‘강제 이적’과 ‘출전 정지’의 연속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그 모든 순간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잃지 않았습니다. 훗날 애굽의 총리가 되어 자신을 팔아넘겼던 형들을 만났을 때, 그는 원망 대신 이렇게 고백합니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창세기 50:20).

우리네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로는 원치 않는 부서로 발령이 나고, 계획했던 시험에 낙방하며, 얘기치 못한 질병으로 주저앉기도 합니다. 마치 내 인생의 주도권을 빼앗긴 듯한 막막함 속에서 우리는 길을 잃고 방황합니다. 그러나 가브리엘 제수스의 고백과 요셉의 삶은 우리에게 중요한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우리의 눈에 보이는 우연과 실패의 조각들 너머에서, 하나님께서는 가장 선하고 완벽한 그림을 그려가고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약속하셨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예레미야 29:11). 오늘 하루, 혹시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힘들어하고 계십니까? 화려한 그라운드 위에서 자신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한 한 축구선수처럼, 우리도 각자의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을 신뢰하며 담대히 발걸음을 내딛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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