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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의 제단, 아벨의 피를 외면하는가
영적 학대의 가해자가란 비판에도 아랑곳없이 새로운 교회를 개척하고, 화려한 만찬을 열어 성공을 자축하며, 여전히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는다는 소식은 경악을 넘어 비통함을 자아낸다. 그 이면에서 피해자들은 신앙과 삶의 기반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고통 속에 홀로 신음하고 있...
‘거짓 증거’에 맞선 스페인 교회의 저항
스페인 복음주의 연맹(FEREDE)이 유력 일간지 ‘엘 파이스’를 상대로 법적 소송에 나선 것은 단순히 하나의 해프닝이 아니라, 세속화된 사회에서 교회가 겪는 ‘서사(敍事) 전쟁’의 단면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건이다. 언론은 사실을 전달하는 공적 책임을 지닌 기관이지만,...
무너진 경계, 혼합주의의 유혹 앞에 선 교회
스페인 성공회의 일부 사제들이 교리적 혼돈에 항의하며 사임 의사를 밝힌 사건은 단순히 한 지역 교회의 내부 문제로 치부할 수 없는 중대한 경고다. 복음의 유일성과 순수성이 어떻게 세속 철학과 이방 종교의 조류에 의해 침식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시대의 징표이기 때문이다...
권력이라는 우상, 가이사 앞에 선 교회의 자기 성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더십을 ‘상대를 굴욕시키는 검투사 경기’에 비유하며, 복음주의자들이 왜 그런 리더십에 매료되는지 묻는 유럽 칼럼니스트의 지적은 한국 교회에도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이는 단순히 한 정치인에 대한 평가를 넘어, 교회가 세상 권력과 맺는 관계...
‘위대함’이라는 우상, 섬김의 도를 외면하는 교회에 고함
국가의 진정한 위대함이 힘이 아닌 정의와 섬김에 있다는 제프 파운틴의 주장은 이 시대의 가장 강력한 우상, 곧 ‘힘의 신화’에 대한 정면 도전이다. 고대 로마부터 나치 독일, 소련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역사는 힘을 숭배했던 제국들이 결국 자신과 타인에게 저주가 되었음을...
영적 분별력, 교회를 지키는 파수꾼
기독교 신앙은 본질적으로 초자연적이다. 천지창조와 동정녀 탄생, 그리스도의 부활과 성령의 내주하심은 인간의 이성으로 온전히 설명할 수 없는 신비의 영역에 속한다. 그러나 이 신비에 대한 믿음이 곧 모든 비범한 체험을 무분별하게 수용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오히려 성...
기울어진 저울, 국가의 공의를 묻는다
한국기독언론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을 향해 던진 공개 질의는 단순히 예산 배분의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공동체의 공정성과 정의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담고 있다. 특정 종교(불교)에 전체 종교 예산의 81.9%를 배정하고, 개신교에는 고작 4.8%를 할당...
화려한 우상들의 시대, 금송아지를 경계하라
스페인에서 벌어진 일련의 종교 행사들은 현대 사회의 영적 지형도를 보여주는 중요한 시금석이다. 특히 교황의 방문을 '성소수자 퍼레이드'와 같은 강도로 보도하며 보편적 가치인 양 포장하는 언론의 행태는 단순한 미디어의 편향성을 넘어선다. 이는 정교하게 기획된 현대판 우상...
무너진 기초 위에 세운 집: 로마 가톨릭의 '자연-은총' 구도 비판
최근 발표된 교황 레오 14세의 회칙 'Magnifica Humanitas'는 로마 가톨릭 신학의 고질적인 문제, 즉 '자연과 은총'의 이원론적 구도를 다시 한번 명확히 드러냈다. 레오나르도 데 키리코의 비평이 지적하듯, 이 회칙은 인간의 '자연'이 하나님의 '은총'을...
지도자의 타락, ‘은혜와 진리’라는 메스로 도려내야
기독교 지도자의 도덕적 실패 소식은 성도들의 마음에 깊은 상흔을 남긴다. 그것은 단순한 개인의 일탈을 넘어, 공동체가 쌓아 올린 신뢰의 기둥을 무너뜨리고 복음의 빛을 가리는 심각한 사건이다. 이러한 위기 앞에서 교회는 종종 양극단의 오류에 빠진다. 하나는 문제를 덮고 ...
통계라는 가면 뒤에 숨은 ‘자기 의’, 진리를 상실한 시대의 비극
정치권이 ‘자신만의 진실’을 주장하며 통계를 그 방패로 삼는 현상은 현대 사회가 직면한 진리 상실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는 단순한 정치적 기만 기술의 발달이 아니라, 인간의 죄성이 얼마나 교묘하고 조직적으로 진리를 왜곡할 수 있는지를 드러내는 신학적 사건이다...
‘장엄한 인류’인가, ‘전적으로 부패한 인간’인가
로마 가톨릭 교황 레오 14세가 발표한 첫 회칙 ‘장엄한 인류(Magnifica Humanitas)’는 인공지능이라는 현대적 도전에 대한 신학적 응답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회칙은 기술 발전 속에서 인간의 고유한 존엄성을 수호하려는 고귀한 의도를 담고 있는...
차별금지법, '관용'의 이름으로 진리를 억압하는가
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차별금지법 제정 움직임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법의 명칭이 담고 있는 '차별 금지'라는 가치에 반대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기에 존엄하며, 부당한 차별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는 것은 성경의 가르...
캔터베리의 황혼, 진리의 푯대를 다시 세울 때
세계 성공회의 분열은 단순히 교단 내의 정치적 갈등이 아니라, 서구 교회가 직면한 신학적 파산의 명백한 증거다. 수백 년간 세계 성공회의 영적 구심점 역할을 해 온 캔터베리 대주교의 권위가 더는 성경적 정통성을 담보하지 못한다는 Gafcon 소속 주교들의 선언은, 교회...
사역이라는 이름의 우상, 바벨탑을 허물라
스페인의 한 목회자가 ‘사역의 우상화’를 현대 교회의 가장 큰 함정으로 지적했다. 이는 오늘날 성장과 성공이라는 신기루를 좇는 한국교회의 심장을 꿰뚫는 예리한 통찰이다.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하나님 그 자체보다 ‘하나님을 위한 일’에 더 열광하게 되었다. 더 큰 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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