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작은 자를 향한 짐, 교회의 시금석
한국교회공보 기자
작성일 2026-06-29 07:10
본문
장애 아동을 둔 가정에 조부모의 지원이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소식은 가슴을 따뜻하게 한다. 세대를 잇는 헌신적인 사랑은 그 자체로 숭고하며, 각박한 현대 사회에 큰 울림을 준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이야기의 이면에는, 그러한 지원 시스템조차 갖지 못한 채 홀로 고통의 무게를 감당하는 수많은 가정들의 침묵과 절규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핵가족화를 넘어 1인 가구가 급증하는 시대에, 가족이라는 울타리만으로 모든 돌봄의 부담을 해결하라는 것은 또 다른 폭력일 수 있다.
이 지점에서 교회는 자신의 본질적 정체성을 질문해야 한다. 교회는 단순히 혈연으로 묶인 가족들의 집합체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피로 맺어진 새로운 영적 가족 공동체다. 따라서 성도의 고통과 짐은 더 이상 한 개인이나 한 가정만의 문제가 될 수 없다. 장애 아동의 돌봄 문제는 바로 이 교회의 정체성이 시험받는 시금석과도 같다. 우리 공동체는 과연 이름뿐인 가족인가, 아니면 실제로 서로의 짐을 함께 짊어지는 진정한 가족인가?
19세기 영국 브리스톨에서 조지 뮬러는 부모 없는 1만 명이 넘는 고아들을 오직 기도로써 양육했다. 그는 고아원을 세우고 운영하면서 단 한 번도 사람에게 재정적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고, 필요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공급하시는 기적을 평생에 걸쳐 체험했다. 조지 뮬러의 사역은 한 위대한 개인의 업적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가족'으로서 교회가 세상의 가장 연약한 이들을 어떻게 품어야 하는지를 보여준 거대한 신앙의 실천이었다. 그는 교회가 세상의 고아들에게 아버지가 되어줄 수 있음을 삶으로 증명했다.
오늘날 한국 교회는 장애 아동을 둔 가정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주일 예배 시간에 잠시 아이를 돌봐주는 봉사 프로그램을 넘어, 그 가정의 삶 전체를 끌어안는 실질적인 '조부모'와 '이모', '삼촌'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가? 재정적 지원, 정기적인 돌봄 휴식 제공, 정서적 지지와 상담, 그리고 무엇보다 편견 없는 시선으로 그 아이를 공동체의 일원으로 온전히 받아들이는 영적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가? 성경은 우리에게 명확히 명령한다.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 (갈라디아서 6:2). 장애 아동 가정의 짐은 그들만의 것이 아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교회 공동체 모두의 짐이며, 이 짐을 함께 질 때 우리는 비로소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는 참된 교회가 될 수 있다. 교회가 이 부르심에 응답하지 않는다면,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한다는 모든 구호는 공허한 메아리에 그칠 것이다.
이 지점에서 교회는 자신의 본질적 정체성을 질문해야 한다. 교회는 단순히 혈연으로 묶인 가족들의 집합체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피로 맺어진 새로운 영적 가족 공동체다. 따라서 성도의 고통과 짐은 더 이상 한 개인이나 한 가정만의 문제가 될 수 없다. 장애 아동의 돌봄 문제는 바로 이 교회의 정체성이 시험받는 시금석과도 같다. 우리 공동체는 과연 이름뿐인 가족인가, 아니면 실제로 서로의 짐을 함께 짊어지는 진정한 가족인가?
19세기 영국 브리스톨에서 조지 뮬러는 부모 없는 1만 명이 넘는 고아들을 오직 기도로써 양육했다. 그는 고아원을 세우고 운영하면서 단 한 번도 사람에게 재정적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고, 필요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공급하시는 기적을 평생에 걸쳐 체험했다. 조지 뮬러의 사역은 한 위대한 개인의 업적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가족'으로서 교회가 세상의 가장 연약한 이들을 어떻게 품어야 하는지를 보여준 거대한 신앙의 실천이었다. 그는 교회가 세상의 고아들에게 아버지가 되어줄 수 있음을 삶으로 증명했다.
오늘날 한국 교회는 장애 아동을 둔 가정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주일 예배 시간에 잠시 아이를 돌봐주는 봉사 프로그램을 넘어, 그 가정의 삶 전체를 끌어안는 실질적인 '조부모'와 '이모', '삼촌'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가? 재정적 지원, 정기적인 돌봄 휴식 제공, 정서적 지지와 상담, 그리고 무엇보다 편견 없는 시선으로 그 아이를 공동체의 일원으로 온전히 받아들이는 영적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가? 성경은 우리에게 명확히 명령한다.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 (갈라디아서 6:2). 장애 아동 가정의 짐은 그들만의 것이 아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교회 공동체 모두의 짐이며, 이 짐을 함께 질 때 우리는 비로소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는 참된 교회가 될 수 있다. 교회가 이 부르심에 응답하지 않는다면,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한다는 모든 구호는 공허한 메아리에 그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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