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하나님의 형상'이 인간의 마지막 보루다
한국교회공보 기자
작성일 2026-06-23 07:10
본문
인공지능(AI)의 발전이 인류의 문명을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다. 효율과 편리를 약속하는 이 새로운 기술은 동시에 인간의 정의와 존엄성에 대한 가장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러한 문명사적 전환의 한복판에서, 브뤼셀의 유럽 의회가 인간 존엄성의 토대를 '하나님의 형상'(Imago Dei)에서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것은 어둠 속에서 발견한 한 줄기 빛과 같다.
세속화된 유럽의 정치 중심부에서 신학적 개념이 논의의 핵심으로 부상한 것은, 기존의 인본주의적 가치 체계가 AI의 도전에 직면하여 한계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인간의 존엄성을 이성이나 감정, 혹은 자율성에서 찾으려던 계몽주의의 시도는, 인간보다 더 뛰어난 지능과 효율성을 가진 존재의 등장을 설명하거나 방어할 논리를 갖추지 못했다. 만약 인간의 가치가 그의 능력에 있다면, 인간보다 뛰어난 능력을 지닌 AI 앞에서 인간은 자신의 고유한 자리를 주장할 근거를 잃게 된다.
유대교 전승에 등장하는 '프라하의 골렘'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에게 깊은 교훈을 준다. 16세기 랍비 유다 뢰브 벤 베자렐은 진흙으로 거인 골렘을 만들어 유대인 공동체를 보호하게 했다. 골렘은 막강한 힘으로 임무를 수행했지만, 점차 통제 불능의 상태에 빠져 창조주에게까지 위협적인 존재가 되었다. 이는 인간이 자신의 피조물에 생명과 힘을 불어넣으려 할 때, 그 창조 행위를 정당화하고 통제할 초월적 기준과 목적을 상실하면 어떤 파국을 맞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우화다. AI는 현대판 골렘이 될 수 있다.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확고한 기준 없이 개발되고 사용되는 AI는 인류를 보호하는 수단이 아니라 인류를 지배하는 우상이 될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성경은 인간의 가치가 그의 소유나 능력, 혹은 기능에 있지 않다고 선언한다. 인간은 그 자체로 존엄하다. 왜냐하면 전능하신 창조주께서 당신의 형상을 따라 그를 지으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창세기 1:27). 이 말씀은 인간의 존엄성이 외부의 어떤 조건에 의해 획득되거나 박탈될 수 없는, 내재적이고 절대적인 것임을 선포한다. 가장 연약한 태아부터 질병으로 고통받는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지녔기에 동등하게 존귀하다. 이 진리야말로 AI 시대의 비인간화와 도구화에 맞서 인간성을 수호할 수 있는 유일하고도 가장 강력한 보루다. 교회는 이제 이 진리를 다시금 세상의 광장에서 담대히 외쳐야 할 책임을 부여받았다.
세속화된 유럽의 정치 중심부에서 신학적 개념이 논의의 핵심으로 부상한 것은, 기존의 인본주의적 가치 체계가 AI의 도전에 직면하여 한계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인간의 존엄성을 이성이나 감정, 혹은 자율성에서 찾으려던 계몽주의의 시도는, 인간보다 더 뛰어난 지능과 효율성을 가진 존재의 등장을 설명하거나 방어할 논리를 갖추지 못했다. 만약 인간의 가치가 그의 능력에 있다면, 인간보다 뛰어난 능력을 지닌 AI 앞에서 인간은 자신의 고유한 자리를 주장할 근거를 잃게 된다.
유대교 전승에 등장하는 '프라하의 골렘'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에게 깊은 교훈을 준다. 16세기 랍비 유다 뢰브 벤 베자렐은 진흙으로 거인 골렘을 만들어 유대인 공동체를 보호하게 했다. 골렘은 막강한 힘으로 임무를 수행했지만, 점차 통제 불능의 상태에 빠져 창조주에게까지 위협적인 존재가 되었다. 이는 인간이 자신의 피조물에 생명과 힘을 불어넣으려 할 때, 그 창조 행위를 정당화하고 통제할 초월적 기준과 목적을 상실하면 어떤 파국을 맞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우화다. AI는 현대판 골렘이 될 수 있다.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확고한 기준 없이 개발되고 사용되는 AI는 인류를 보호하는 수단이 아니라 인류를 지배하는 우상이 될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성경은 인간의 가치가 그의 소유나 능력, 혹은 기능에 있지 않다고 선언한다. 인간은 그 자체로 존엄하다. 왜냐하면 전능하신 창조주께서 당신의 형상을 따라 그를 지으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창세기 1:27). 이 말씀은 인간의 존엄성이 외부의 어떤 조건에 의해 획득되거나 박탈될 수 없는, 내재적이고 절대적인 것임을 선포한다. 가장 연약한 태아부터 질병으로 고통받는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지녔기에 동등하게 존귀하다. 이 진리야말로 AI 시대의 비인간화와 도구화에 맞서 인간성을 수호할 수 있는 유일하고도 가장 강력한 보루다. 교회는 이제 이 진리를 다시금 세상의 광장에서 담대히 외쳐야 할 책임을 부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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