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소금과 빛, 세 개의 전선(戰線)에 선 교회
한국교회공보 기자
작성일 2026-06-19 07:10
본문
오늘 우리에게 당도한 세 편의 외신은 각기 다른 장소와 상황을 다루고 있지만, 실은 하나의 거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이 시대 속에서 교회는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가’라는 본질적 물음이다. 스페인에서는 세속 언론의 왜곡된 프레임에 맞서 진실을 변호해야 하는 ‘여론의 전장’이 펼쳐졌고, 디지털 공간에서는 새로운 세대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한 ‘미디어의 전장’이 열리고 있으며, 나이지리아의 황량한 땅에서는 신앙을 지키기 위한 ‘생존의 전장’이 피로 물들고 있다. 이 세 개의 전선은 오늘날 교회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현실이다.
교회는 세상 속에 존재하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은 공동체다. 그러나 세상과 담을 쌓고 고립된 성채(城砦)에 머무를 수는 없다. 18세기 영국의 정치가이자 신실한 기독교인이었던 윌리엄 윌버포스는 당시 대영제국의 번영을 지탱하던 노예무역이라는 거대한 악에 맞서 싸웠다. 그는 안락한 신앙의 울타리에 안주하지 않고, 의회라는 치열한 정치의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수십 년에 걸친 끈질긴 연설과 법안 발의, 여론 형성의 노력을 통해 마침내 노예무역 폐지라는 거대한 역사의 물줄기를 돌려놓았다. 그는 세상의 악에 눈감지 않았고, 복음이 주는 사랑과 정의의 가치를 현실 세계에 구현하기 위해 자신의 삶을 던졌다. 그의 싸움은 오늘날 교회가 마주한 세 개의 전선에서 어떻게 싸워야 할지를 보여주는 빛나는 예표다.
스페인 교회가 언론의 거짓에 맞서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은 진리를 수호하기 위한 윌버포스의 의회 투쟁과 다르지 않다. 소셜 미디어를 복음의 통로로 삼으려는 노력은 시대의 언어로 소통하며 다음 세대를 하나님께 인도하려는 선교적 열정의 발현이다. 신앙을 부인하라는 협박 앞에서 죽음을 각오한 나이지리아의 소녀 레아 샤리부의 저항은, 그 어떤 박해 속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초대교회 순교자들의 믿음의 계보를 잇고 있다. 이 모든 것은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는 본질적 사명을 감당하는 모습이다.
한국 교회는 이 시대적 요청 앞에 응답해야 한다. 세상의 비판과 오해에 침묵하거나 냉소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겸손하되 단호하게 진리를 변호해야 한다. 새로운 기술과 문화를 복음의 적으로 규정하고 외면할 것이 아니라, 지혜롭게 활용하여 생명의 말씀을 전파하는 도구로 삼아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구 반대편에서 신음하는 형제자매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울며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연대해야 한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렇게 명하셨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마태복음 5:13-14)
세 개의 전선에 선 오늘의 교회는, 맛을 잃지 않는 소금으로, 숨겨지지 않는 빛으로 부름받았음을 기억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이 혼돈의 시대 속에서 교회가 존재해야 할 이유이며 방식이다.
교회는 세상 속에 존재하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은 공동체다. 그러나 세상과 담을 쌓고 고립된 성채(城砦)에 머무를 수는 없다. 18세기 영국의 정치가이자 신실한 기독교인이었던 윌리엄 윌버포스는 당시 대영제국의 번영을 지탱하던 노예무역이라는 거대한 악에 맞서 싸웠다. 그는 안락한 신앙의 울타리에 안주하지 않고, 의회라는 치열한 정치의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수십 년에 걸친 끈질긴 연설과 법안 발의, 여론 형성의 노력을 통해 마침내 노예무역 폐지라는 거대한 역사의 물줄기를 돌려놓았다. 그는 세상의 악에 눈감지 않았고, 복음이 주는 사랑과 정의의 가치를 현실 세계에 구현하기 위해 자신의 삶을 던졌다. 그의 싸움은 오늘날 교회가 마주한 세 개의 전선에서 어떻게 싸워야 할지를 보여주는 빛나는 예표다.
스페인 교회가 언론의 거짓에 맞서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은 진리를 수호하기 위한 윌버포스의 의회 투쟁과 다르지 않다. 소셜 미디어를 복음의 통로로 삼으려는 노력은 시대의 언어로 소통하며 다음 세대를 하나님께 인도하려는 선교적 열정의 발현이다. 신앙을 부인하라는 협박 앞에서 죽음을 각오한 나이지리아의 소녀 레아 샤리부의 저항은, 그 어떤 박해 속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초대교회 순교자들의 믿음의 계보를 잇고 있다. 이 모든 것은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는 본질적 사명을 감당하는 모습이다.
한국 교회는 이 시대적 요청 앞에 응답해야 한다. 세상의 비판과 오해에 침묵하거나 냉소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겸손하되 단호하게 진리를 변호해야 한다. 새로운 기술과 문화를 복음의 적으로 규정하고 외면할 것이 아니라, 지혜롭게 활용하여 생명의 말씀을 전파하는 도구로 삼아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구 반대편에서 신음하는 형제자매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울며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연대해야 한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렇게 명하셨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마태복음 5:13-14)
세 개의 전선에 선 오늘의 교회는, 맛을 잃지 않는 소금으로, 숨겨지지 않는 빛으로 부름받았음을 기억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이 혼돈의 시대 속에서 교회가 존재해야 할 이유이며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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