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 신앙의 본질, 'Reformed'의 의미 재조명
김형석 기자 기자
작성일 2026-09-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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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What It Means To Be Reformed'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개혁주의 신앙의 핵심적 의미를 재정의하려는 시도가 주목받고 있다. 이 글은 존 칼뱅(John Calvin, 1509-1564)의 신학 사상과 그 후계자들의 가르침에 뿌리를 둔 개혁주의 전통을 설명하며, 단순히 칼뱅주의와 동의어로 사용되는 경향에 대한 성찰을 촉구한다.
이 글의 저자는 개혁주의라는 용어가 로마 가톨릭 교회의 과오와 왜곡에 대한 성경적 응답으로 탄생했음을 강조한다. 종교개혁가들이 성경으로 돌아가 신약성경의 가르침 위에 교회를 재건하려 했던 노력이 개혁주의 신학의 근간을 이룬다는 것이다. 따라서 개혁주의 신앙을 고백하는 것은 가톨릭 신학이나 이후 개혁주의에 반발하여 등장한 알미니안 신학 등 다른 신학적 입장을 암묵적으로 부정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한다.
현대 기독교 신앙은 크게 동방 정교회, 로마 가톨릭, 개신교, 이단으로 구분될 수 있으며, 개신교는 다시 알미니안과 개혁주의라는 두 진영으로 나뉜다고 분석한다. 대다수의 개신교인이 알미니안 신학을 따르는 반면, 소수의 개혁주의 신앙을 따르는 이들은 주로 장로교나 개혁교회 침례교회 등에 속해 있다고 언급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과거 개혁주의 전통에 있었으나 현재는 그 신학을 상당 부분 포기한 교회들도 존재한다고 지적한다.
'Reformed'라는 용어에 대한 명확하고 적절한 정의를 찾기 어렵다는 문제의식 속에서, 이 글은 제네바 칼리지의 바이런 커티스(Byron Curtis) 교수의 정의를 인용하며 개혁주의 신앙을 네 가지 핵심 요소로 설명한다. 첫째, 고전적 유신론,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의 삼위일체론,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 타락한 인류의 구속, 성령이 내주하는 가시적 교회, 은혜의 방편으로서의 성례, 그리고 신앙, 소망, 사랑의 기독교적 삶 등 초기 5세기 교회의 신앙적 합의를 고백하는 것이다. 이는 개혁주의 신앙뿐 아니라 개신교 신앙의 근간을 이루는 보편적 진리임을 강조한다.
둘째, 개혁주의는 네 가지 '솔라(Sola)'를 고백한다. 오직 성경(Sola Scriptura)의 권위, 오직 은혜(Sola Gratia)로 말미암는 구원, 오직 믿음(Sola Fide)으로 받는 구원, 오직 그리스도(Solus Christus)의 공로를 통한 구원이다. 이 네 가지 원리는 개혁주의 전통의 핵심이며, 개신교 전체의 기초가 된다고 설명한다. 다만, 이러한 정의는 장로교적 이해에 기반한 측면이 있으며, 성례에 대한 이해 등에서 개혁교회 침례교 등 다른 개혁주의 전통과 미묘한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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