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 신학, 유아세례와 성찬 참여 범위에 대한 고찰 > 신학 > 한국교회공보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신학

HOME  >  신학/교육  >  신학

개혁주의 신학, 유아세례와 성찬 참여 범위에 대한 고찰

김형석 기자 기자
작성일 2026-09-22 09:00

본문

개혁주의 교회들은 '오직 성경' 원리를 신앙과 실천의 최고 기준으로 삼고 있지만, 교회 역사와 성경 해석 전통을 무시하지 않는다. 이러한 전통은 교회의 신앙고백서에 담겨 있으며, 성경에 종속되지만 성경이 가르치는 바에 대한 공인된 합의를 나타낸다. 유아 성찬(Paedocommunion) 문제에 있어서는 역사적 교회 관행뿐만 아니라, 개혁주의 교회들이 성찬의 적절한 수령자에 대해 무엇을 고백해왔는지 연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16세기와 17세기 종교개혁 시기에 작성된 고전적인 개혁주의 신앙고백서들은 성찬이 오직 신앙을 고백하는 자들에게만 베풀어져야 한다는 확고한 증거를 제시한다. 이 고백서들은 성례를 그리스도의 은혜가 그의 백성에게 전달되는 필수적인 수단으로 포괄적으로 이해한다. 또한, 신자들의 자녀들이 부모와 함께 복음의 약속을 받는 자들이며, 그리스도 안으로의 연합과 언약 공동체인 교회의 지체됨을 나타내고 봉인하는 세례 성례를 받아야 한다고 확언한다. 그러나 동시에 이러한 자녀들이 주의 만찬에 참여하기 전에, 성례에서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올바르게 받기 위해 기독교 신앙에 대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유아 성찬 옹호론자들은 세례를 통해 언약 공동체에 자녀를 받아들이면서도, 신앙을 고백하기 전까지 성찬 참여를 유보하는 것에 일관성이 없다고 주장한다. 이들의 견해로는, 언약 자녀들이 주의 만찬에 참여하기 전에 신앙을 고백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모든 언약 지체에게 주어져야 할 특권을 부인하는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개혁주의 신앙고백서들은 성례의 역할과 수령자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러한 주장을 평가해야 한다. 고백서들은 성례가 복음 설교와 함께하는 은혜의 수단으로서의 더 포괄적인 관점에서 비롯된 입장을 취한다.

유아 성찬 옹호는 성찬의 적절한 수령자 문제뿐만 아니라, 성례의 본질과 그것을 받는 자들에게 부과되는 의무라는 더 근본적인 문제와도 연결된다. 실제로 유아들이 성찬에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은 많은 유아 성찬 옹호자들이 인정하는 것보다 더 광범위한 함의를 지닌다. 이러한 함의가 개혁주의의 성례에 대한 본질적인 특징과 일치하는지는 더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 유아 성찬 문제는 전통적인 개혁주의 성례론이라는 더 넓은 틀에서 분리하여 다룰 수 없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개혁주의 신앙고백서들은 성례의 본질과 사용에 대한 이해를 먼저 검토한 후, 특히 성찬의 적절한 수령자라는 특정 질문으로 나아간다. 성례에 대한 교리는 개혁주의 신앙고백서의 구조상 교회와 그 직분이라는 교리에 속한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하기로 선택하신 자들은 교회를 통하지 않고서는 그의 구원 사역의 수혜자가 되지 못한다. 비록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는 키프리아누스의 격언이 모든 개혁주의 신앙고백서에 명시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구원하는 그리스도와의 교제가 교회의 공식적인 말씀과 성례 직분 없이는 통상적으로 일어나지 않는다고 확언한다.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구원하는 임재는 교회를 통해, 그리고 그녀에게 위탁된 은혜의 수단을 통해 중재된다.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교회가 나타나는 곳에, 영원한 생명으로 선택된 백성을 자신을 위해 모으시고, 보호하시며, 보존하시는 그리스도께서 임재하신다.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영의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 설교와 성례의 시행을 통해 자신을 전달하기를 기뻐하신다. 신앙고백서에서 일관되게 규정하는 참된 교회의 두 표지인 하나님의 말씀이 충실히 설교되고 성례가 올바르게 시행되는 곳에, 그리스도께서 그의 영으로 그의 백성에게 그의 구원하는 유익을 베푸시며 임재하신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다. 따라서 신앙고백서에서 성례 교리가 차지하는 위치는 그리스도의 참된 교회의 임재의 필수적인 표지이자,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그의 백성에게 전달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수단으로서의 중요성을 확인시켜 준다.
기사 공유하기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