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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대 강령 '오직 성경'의 참된 의미 재조명

김형석 기자 기자
작성일 2026-08-09 09:00

본문

도서 표지

최근 일부 학계에서 종교개혁의 핵심 원리 중 하나인 '오직 성경'(Sola Scriptura)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종교개혁 당시의 신학적 맥락과 성경의 권위에 대한 참된 이해를 돕는 도서가 주목받고 있다.

해당 도서 'Scripture Alone?: What the Reformers Really Believed'(가제: 오직 성경인가?: 종교개혁가들이 진정으로 믿었던 것)는 종교개혁가들이 '오직 성경'이라는 문구를 오늘날 우리가 이해하는 방식대로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당시의 실제적인 의미를 탐구한다. 이 책은 종교개혁의 핵심 인물인 마르틴 루터가 '의지의 속박'에서 "우리는 어떤 박사의 권위에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성경의 권위에 호소하여 서로 싸우기를 원한다"고 기록한 점, 그리고 츠빙글리와 칼뱅의 저술에서도 유사한 표현이 발견된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한다. 또한, 필립 샤프의 1845년 저서 '프로테스탄트 원리'에서는 두 가지 원리만 언급되었고, 루터교의 초기 시도에서는 세 가지(오직 성경, 오직 은혜, 오직 믿음)가 제시되었으며, '5대 솔라'라는 표현은 1965년에 이르러서야 등장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소개한다.

이 책은 '오직 성경'이라는 표어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성경이 '유일한 표준'이라고 할 때, 그것이 모든 종류의 진리에 대한 유일한 원천을 의미하는지, 아니면 특정 영역에 국한되는지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종교개혁가들이 성경을 언급할 때 과학, 수학, 문법이 아닌 종교적, 교리적 논쟁의 맥락이었음을 강조하며, '오직 성경'은 자연 세계 자체에 관한 문제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나아가, 성경이 자연 계시를 통한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점을 벨직 신앙고백서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인용하며 밝힌다. 벨직 신앙고백서는 "우리는 두 가지 방법으로 하나님을 안다: 첫째는 우주의 창조, 보존, 통치를 통해서이며, 둘째는..."라고 명시하며, 로마서 1장과 시편 19편의 말씀을 통해 창조 세계가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드러낸다고 말한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역시 '자연의 빛'과 '이성'을 통해 하나님을 알 수 있음을 언급한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성경이 구원에 필요한 지식에 있어서는 '충분한 원천'임을 강조한다. 영국 성공회의 39개 조항은 "성경은 구원에 필요한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성경에 읽히지 않거나 성경으로 증명될 수 없는 것은 신앙의 조항으로 믿거나 구원에 필수적인 것으로 여겨져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오직 성경'은 구원에 필요한 교리에 대한 유일한 기원으로서의 성경에 대한 확신으로 정의될 수 있다. 이 책은 또한 성경의 권위가 모든 이차적 출처(예: 신앙의 선배들의 가르침, 구전 전통)의 권위보다 우선하며, 어떠한 새로운 영적 계시나 인간의 전통도 성경의 권위를 넘어서는 교리를 세울 수 없다고 주장한다. 모든 교리는 반드시 구약과 신약 성경을 통해 설명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원칙이 성경 구절의 단순한 반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해석하고 합리적으로 논증하는 필요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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