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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폴리슨, '일상의 성화' 출간… 성화, 관계 속에서 완성되는 사랑의 고백

김형석 기자 기자
작성일 2026-08-07 09:00

본문

도서 표지

기독교 신앙의 핵심 교리 중 하나인 '성화(聖化)'를 일상 속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도서가 출간되어 주목받고 있다. 데이비드 폴리슨(David Powlison)의 저서 <일상의 성화>(토기장이, 2021년 출간, 김태형 역)는 그리스도인들이 삶의 현장에서 어떻게 거룩해져 가는지를 성경적 원리와 실제적인 적용을 통해 설명한다.

이 책은 '사랑하면 닮는다'는 인간관계의 보편적 원리에서 출발하여, 기독교 구원 서정의 핵심 단계인 성화를 조명한다. 저자는 성화가 단순히 추상적인 신학 이론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그리고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점진적으로 이루어지는 과정임을 강조한다. 폴리슨은 성화의 과정을 '자기중심성에서 벗어나 더 관계적인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으로 정의하며, 이는 예수 그리스도와의 친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타인과 깊이 연결되는 것을 포함한다고 설명한다.

데이비드 폴리슨은 성경적 상담학 분야에서 깊은 통찰력을 보여온 학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성경이 제시하는 구원 서정, 즉 소명, 칭의, 중생, 성화, 영화의 단계를 거쳐가는 그리스도인의 여정을 상세히 분석한다. 특히 <일상의 성화>에서는 칭의(의롭다 하심을 받는 것)가 성화의 근거이자 동력임을 역설하며, 십자가의 의미를 삶에 적용함으로써 겸손, 확신, 소망, 섬김과 같은 아름다운 성품으로 변화되어 가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저자는 성화가 인간의 의지나 노력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구원을 시작하시고 완성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계획과 은혜 가운데 인도되는 여정임을 분명히 한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역을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크고 세밀한 사랑을 배우고, '나를 따르라'는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며 일상 속에서 그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한다.

<일상의 성화>는 그리스도인들이 겪는 다양한 삶의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개입하시고, 각 개인이 하나님께 드리는 사랑의 고백으로서 성화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성화는 과거의 칭의에 근거하여 현재의 삶에서 믿음과 사랑을 외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빚어져 가는 과정임을 역설한다.

이 책은 성화의 과정을 과거(칭의), 현재(점진적 성화), 미래(영화)로 구분하여 설명하며, 특히 현재 시점에서 이루어지는 '점진적 성화'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자신의 일상 속에서 어떻게 거룩함을 추구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지침을 얻을 수 있다. 폴리슨은 B.B. 워필드의 말을 인용하며, 고통받는 이들을 위로하고,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돕고, 실패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며, 성공하는 이들과 함께 기뻐하는 삶이야말로 진정한 성화의 모습임을 강조한다.

<일상의 성화>는 성화라는 신학적 개념을 평범한 일상 속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하고자 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깊은 통찰과 실제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은 성화가 하나님을 향한 열정이자 사랑이며 고백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며,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삶의 여정을 격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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