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백스터의 '개혁된 목회자', 시대를 초월한 목회 지침서로 재조명 > 신학 > 한국교회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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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백스터의 '개혁된 목회자', 시대를 초월한 목회 지침서로 재조명

김형석 기자 기자
작성일 2026-06-2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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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청교도 목회자이자 신학자인 리처드 백스터(Richard Baxter, 1615-1691)가 저술한 '개혁된 목회자(The Reformed Pastor)'가 오늘날 목회 현장에 귀감이 되는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책은 1656년 출간된 이후 수백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목회자들에게 깊은 통찰과 실질적인 지침을 제공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리처드 백스터는 격동의 17세기 영국에서 활동하며 왕정복고 이후에도 신앙의 자유를 위해 투쟁했던 인물이다. 그는 당대 목회자들이 직면했던 영적 침체와 세속화의 문제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목회자 스스로가 영적으로 개혁되고 성도들을 향한 책임감을 더욱 깊이 인식해야 함을 강조했다. '개혁된 목회자'는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목회자들의 영적 각성과 헌신을 촉구하기 위해 집필되었다.

이 책은 단순히 목회 기술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목회자 자신의 영적 상태를 점검하고 성도들을 향한 진정한 사랑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사역해야 함을 역설한다. 백스터는 목회자가 자신의 영혼을 돌보지 않고서는 결코 성도들을 올바로 인도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철저한 자기 성찰과 기도, 그리고 성경 연구를 통한 영적 훈련을 강조한다. 또한, 성도 개개인의 영혼을 향한 깊은 관심과 책임 있는 돌봄, 즉 '목양'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이를 위해 목회자가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에 대한 실제적인 방안들을 제시한다.

정통 신학계 전문가들은 '개혁된 목회자'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이유는, 목회 사역의 본질이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목회자는 세상의 유행이나 인기에 영합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양 무리를 돌봐야 한다는 것이다. 백스터가 제시하는 목회자상과 목양 원리는 시대를 초월하여 모든 시대의 목회자들에게 동일하게 요구되는 덕목이라는 평가다.

특히, 백스터는 목회자가 성도들의 죄를 지적하고 권면하는 데 있어 사랑과 겸손을 잃지 않아야 함을 강조한다. 그는 "너희는 너희가 맡은 양 무리를 잘 먹이라" (사도행전 20:28)는 말씀을 인용하며, 목회자의 가장 중요한 사명은 성도들을 죄로부터 돌이키고 진리 안에서 성장하도록 돕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 책은 목회자 스스로가 먼저 개혁되고 거룩한 삶을 살아갈 때, 비로소 성도들을 올바로 개혁하고 교회를 건강하게 세워나갈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개혁된 목회자'는 오늘날 한국교회가 직면한 여러 도전 속에서 목회자들에게 깊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며, 본질적인 목회 사역의 회복을 위한 귀중한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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