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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총회 의장, '신뢰 회복 위해 고통스러운 진실 직시해야'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9-2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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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릴루르 라흐만 유엔 총회 81차 회의 의장은 22일(현지시간) 유엔이 80년간 존속해왔다는 사실만으로는 성공을 증명할 수 없으며,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고통스러운 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흐만 의장은 유엔이 1945년 50개 회원국에서 현재 193개국으로 성장했지만, 생존만으로는 성공의 증거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전 세계 군비 지출이 3조 달러에 육박하는 가운데 개발 원조는 전년 대비 23% 감소했으며,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중 3분의 1에 대한 진전이 정체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80년이 지나도록 아프리카가 안보리 상임이사국 자리를 얻지 못한 것은 '공정성, 정의, 신뢰성'의 문제로서 반드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흐만 의장은 "이 벽 너머에서 사람들은 유엔이 여전히 존재하는지 묻지 않는다. 그들은 유엔이 작동하는지 묻고 있다"고 말하며, 팔레스타인 문제 미해결, 수단, 가자, 우크라이나, 미얀마 등지에서 진행 중인 전쟁을 포함한 유엔의 실패를 인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라흐만 의장의 발언은 유엔의 복잡한 역사적, 정치적 현실을 간과한 단편적인 시각을 드러낸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특히, 국제 분쟁 해결에 있어 각국의 주권과 안보적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채 '공정성'과 '정의'만을 앞세우는 것은 현실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유엔의 실패를 인정하는 과정에서 성경적 세계관에 기반한 정의와 평화의 원칙을 간과할 경우, 세속적이고 인본주의적인 해결책에만 치우칠 위험이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출처: UN New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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