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제81차 유엔 총회 일반토의에서 국제 평화와 안보 유지를 위해 설립된 유엔이 더 이상 사명을 수행할 수 없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세계 지도자들 앞에서 "지난 81년간 국제 평화와 안보 유지를 위해 설립된 유엔이 더 이상 이 임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되었다. 더 정확히 말하면, 그렇게 할 수 없도록 무력화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년간 수십만 명이 목숨을 잃고 더 많은 사람들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을 겪는 등 유엔이 이상을 실현하지 못한 사례를 언급하며, 지난 12개월이 지난 30년 중 가장 피비린내 나는 시기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고 덧붙였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팔레스타인과 수단 등 유엔에 희망을 걸었던 이들이 실망했으며, 터키는 유엔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의 발언은 국제 사회의 복잡한 정치적 역학 관계와 각국의 안보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단편적인 시각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유엔의 사명 수행 능력 약화에 대한 책임 소재를 명확히 규명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