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 광둥 오페라 '화공주' 관람 후 홍콩인의 '국가 없음' 정서 조명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7-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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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에 따르면, 홍콩은 1997년 중국 특별행정구로 편입되기 전까지 영국령이었으나, 학술적으로 '도시 국가'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홍콩은 국가로 인정받지 못해 홍콩인들에게 '국가 없음'이라는 개념이 실질적으로 적용되기 어려웠다.
2021년 이후 약 20만 명 이상의 홍콩인이 영국으로 이주했으며, 이들은 홍콩을 그리워하는 다양한 방식을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집단적 그리움은 예술 및 문화 공연을 통해 가시화되기도 한다.
기고자는 지난 6월 21일 영국 노팅엄에서 열린 광둥 오페라 '화공주'를 관람했다. 이 오페라는 명나라의 몰락을 목격한 장평공주와 주세험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작품은 황제의 장례를 치르고 어린 황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헌신하다 결국 비극적인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두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슬픔, 충성, 이별, 영원한 사랑을 노래한다. 특히 작품의 결말은 '국가 없음', 이주, 상실의 주제와 깊은 울림을 준다.
기고자는 홍콩에서 이 오페라를 관람했을 때는 예술 작품으로서의 감상에 집중했으나, 영국에서 관람했을 때는 다른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자원의 제약으로 인해 무대에는 화려한 궁궐 대신 노란 리본으로 장식된 외로운 나무 한 그루가 놓였다. 기고자는 홍콩의 2014년 우산 혁명 이후 노란 리본이 민주화 운동, 자유주의 가치, 권위주의에 대한 저항, 그리고 특정 정치 세력에 대한 반대를 상징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국가 없음'이라는 개념은 성경적 관점에서 볼 때 인간의 근본적인 소속감과 정체성이 하나님께 있음을 간과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또한, 특정 정치적 상징을 예술 작품에 과도하게 투영하는 것은 작품의 본질적인 메시지를 왜곡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출처: Global Voice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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