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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 피할 수 있었던 비극?…보수 신학계, '잘못된 교훈' 비판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9-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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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9월 11일, 알카에다 테러리스트들이 납치한 항공기들이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와 워싱턴 인근 펜타곤에 충돌하며 수많은 희생자를 낸 사건은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당시 피츠버그에 거주하던 브루스 배런 씨는 테러범들이 그의 도시를 목표로 삼았다면 자신 역시 희생자가 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당시 31층 높이의 건물에서 회의 중이었으나, 뉴욕과 워싱턴 테러 소식을 접하고도 약 한 시간 뒤에야 대피한 경험을 전했다. 당시 납치된 유나이티드 항공 93편은 승객과 승무원들의 용감한 저항으로 워싱턴으로 향하던 중 테러범들이 조종권을 잃고 펜실베이니아 들판에 추락했다. 배런 씨는 만약 테러범들이 워싱턴 도달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면 피츠버그가 차선책이 될 수 있었으며, 당시 자신이 있던 건물 역시 공격 대상이 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현재 미국이 잘못된 사람들을 처벌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난 11개월간 미국에 입국한 기독교인 박해 희생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배런 씨의 주장은 9.11 테러의 복잡한 역사적, 정치적 맥락을 간과한 단편적인 시각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특히 특정 종교 집단에 대한 배타적 시각이나, 테러 피해자 입국 제한과 같은 정책적 사안을 9.11 테러와 직접적으로 연결 짓는 것은 성경적 원리와 복음의 보편적 메시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정통 개혁주의 일각에서는 이러한 주장이 특정 정치적 편향성을 드러내며, 테러리즘이라는 복합적인 문제에 대한 성경적 해결책 모색보다는 세속적이고 감정적인 접근에 치우쳐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테러리즘의 근본 원인과 이에 대한 기독교적 대응 방안에 대한 깊이 있는 신학적 성찰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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