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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교육, 평화에 기여하는가?… 문화 기관 폐쇄 논란 속 제기된 질문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9-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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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내 러시아 문화원(Russian House)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선전 활동 거점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요하네스 라이머(Johannes Reimer)는 언어 교육이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최근 독일 라이프치히 공항에서 발생한 드론 위협 사건의 배후로 러시아가 지목되면서, 독일 정부는 베를린의 러시아 문화원과 본에 위치한 러시아 연방 영사관을 폐쇄하는 강력한 제재를 가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러시아는 상트페테르베르크, 노보시비르스크, 모스크바에 위치한 독일 괴테 인스티튜트(Goethe Institutes)를 폐쇄했다.

독일 언론들은 수년간 러시아 문화원을 러시아의 선전 및 첩보 활동의 중심지로 비난해왔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러시아어와 러시아 문화가 교육되고 소개되었다. 이는 러시아 내 독일 괴테 인스티튜트의 활동과 유사하다. 이러한 문화 기관들이 폐쇄되는 상황에 대해 라이머는 의문을 제기하며, 언어와 문화 교육이 정말로 '하이브리드 전쟁'에 기여할 만큼 위협적인지, 그리고 언어와 문화에 이념이 없을 수 있는지에 대한 성찰을 촉구했다.

성경 야고보서 3장 5-6절은 혀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부적절한 언어가 전쟁을 촉발하고 전쟁의 위협을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지적한다. 따라서 문화 센터가 잠재적으로 제기할 수 있는 위험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점은 분명하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언어는 우정을 형성하고 강화하며 화해와 이해를 증진하는 데 사용된다. 상호 간의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 없이는 오해가 만연하게 되고, 이는 거의 자동적으로 갈등과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서로를 알아가고, 각자의 문화에 몰입하며, 평화롭게 소통하기 위해 서로의 언어를 배우는 것이 현명하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주장은 역사적, 성경적 복잡성을 간과한 단편적인 시각일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언어와 문화 교육의 순수성을 강조하는 것은 국가 간의 갈등과 이념적 대립이라는 현실적인 맥락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통 개혁주의 일각에서는 언어 교육이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이상적인 측면만을 강조하는 것은, 국가 안보와 관련된 현실적인 위협을 간과하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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