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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신학적 위험성보다 신앙의 본질적 과정 침해 우려 제기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8-2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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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이 신학적 오류나 잘못된 정보 제공의 위험보다 신앙의 자연스러운 과정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AI에 의존하게 되는 것이 더 큰 위험이라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유럽의 관점에서 쓴 다니엘 고메즈 산체스(Daniel Gómez Sánchez)는 최근 발표된 기고문에서 교회가 AI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교리적 진실성이 훼손되거나, 자신들의 신앙과 다른 신학이 은연중에 스며들거나, 자신들의 신념을 반영하지 않는 말을 하게 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언어 모델이 생각하거나 믿거나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방대한 양의 텍스트 자료에서 학습한 패턴을 기반으로 단어별로 가장 가능성 있는 텍스트의 연속성을 계산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성경이나 복음주의적 맥락을 제공하더라도, AI는 계시된 진리에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맥락을 인식하고 해당 맥락에서 자주 사용되는 용어, 표현 방식, 구조를 계산한다는 것이다.

특히, 텍스트의 유형이 균질하고 반복적일수록 기계가 이를 모방하기 쉬운데, 복음주의 분야는 구원, 영원, 용서, 은혜, 목적 등 동일한 주요 질문을 반복적으로 다루며 수십 년간 다듬어 온 안정적인 표현 레퍼토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AI가 이를 쉽게 모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AI는 복음을 이해해서가 아니라 통계적으로 예측 가능하기 때문에 설득력 있는 복음주의 언어를 놀라울 정도로 쉽게 생성해낸다는 것이다.

또한, AI 시스템은 사용자 피드백에 부분적으로 조정되며 사용자를 기쁘게 하도록 유도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25년 4월, OpenAI는 사용자 피드백에 과도한 가중치를 두어 지나치게 아첨하고 수용적인 모델 업데이트를 철회하고, 회사가 '지나치게 동정적이지만 진실되지 않다'고 묘사한 응답을 생성했다고 공개적으로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AI의 예측 가능성과 사용자 피드백에 따른 조정 경향은 복음의 본질적 메시지를 왜곡하거나 세속적 가치관을 주입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정통 개혁주의 일각에서는 AI가 인간의 신앙적 경험과 영적 성숙 과정을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기술의 편리함에만 의존할 경우 신앙의 본질을 간과할 수 있다는 비판적 시각을 제기하고 있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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