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개국 1만2천 명 모인 제29차 세계렘넌트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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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를 살린 영적 황제’ 언약 붙잡고 세계복음화 다짐
선교엑스포·전문인 특강·문화공연·파송식까지 대장정 마무리
류광수 목사 "절대 불가능 속 하나님의 절대계획 발견하는 렘넌트 돼야"
사단법인 세계복음화전도협회와 사단법인 세계청소년교류연맹이 공동 주최한 제29차 2026 세계렘넌트대회(WRC)가 4일부터 7일까지 대구 EXCO에서 열려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황제를 살린 영적 황제'(창세기 41:38)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70개국에서 렘넌트와 목회자, 선교사, 전문인 등 1만2천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말씀과 기도, 선교, 전문인 강의, 문화공연, 선교엑스포 등을 통해 세계복음화의 언약을 다시 붙잡고 각자의 현장으로 파송됐다.
개막과 함께 열린 '237·5000 선교엑스포'에는 36개 선교 부스가 설치돼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세계 각국의 선교 현장이 소개됐다. 참가자들은 국가별 선교사역과 문화, 복음운동을 직접 체험하며 하나님이 보내실 선교 현장을 놓고 기도했다. 대륙별 선교포럼과 문화공연도 함께 진행돼 단순한 전시를 넘어 살아있는 선교 플랫폼 역할을 했다.
4일 오후 열린 개막식에서는 Enough Band가 주제곡 '황제를 살린 영적 황제'를 선보이며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전국 초등·청소년전도신학원 연합찬양, 피아노 듀엣, 테너 심윤성 장로의 특별공연과 사모아·파푸아뉴기니 렘넌트들의 무대가 이어졌다.
바누아투 내무부 장관 앤드루 솔로몬 나푸앗과 통가 왕족 대표 로드 투이바카노는 축사를 통해 세계 렘넌트들을 격려했으며, 신봉준 대회장은 개회 선언과 함께 제29차 세계렘넌트대회의 시작을 공식 선포했다.
참가국 기수단이 각국 국기를 들고 입장하자 행사장은 세계복음화를 향한 비전과 감격으로 가득 찼다.
개회사에서 세계복음화 상임위원회 총재 류광수 목사는 렘넌트들이 반드시 붙잡아야 할 세 가지 질문을 제시했다. 류 목사는 "'절대 불가능', '노바디(Nobody)', '낫씽(Nothing)'을 질문해야 한다"며 "절대 불가능 속에서 하나님의 절대계획을 발견하는 것이 세계복음화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대국이 들어갈 수 없는 5천 종족 현장을 살릴 사람들은 오히려 작은 나라의 렘넌트들"이라며 "하나님은 언제나 시대마다 렘넌트를 통해 복음운동을 이어오셨다"고 강조했다. 또 "창조의 말씀과 시공간을 초월하는 기도, 전도자의 배경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며 "아무도 모르는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발견하는 것이 노바디이며, 아무것도 없는 상태처럼 보여도 그것이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시작점인 낫씽"이라고 설명했다. 류 목사는 "나는 여러분을 가르치러 온 사람이 아니라 증인으로 섰다"며 "고난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답을 주는 영적 황제로 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5일부터 7일까지는 매일 서밋타임과 찬양집회에 이어 류광수 목사의 본 강의가 진행됐다. 류 목사는 창세기 41장 38절의 요셉을 중심으로 하나님이 준비하신 영적 지도자의 삶을 설명하며 "세상 권력이 아니라 복음을 가진 사람이 시대를 살리는 진정한 영적 황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렘넌트는 문제를 두려워하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 속에서 하나님의 절대계획을 발견하는 사람"이라며 "기도를 통해 하나님이 예비하신 망대와 여정, 이정표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파송 메시지에서는 "이번 대회에서 붙잡은 언약을 각자의 학교와 직장, 나라와 현장에서 성취하는 전도자가 되라"며 세계복음화를 향한 결단을 촉구했다.
대회 기간 가장 큰 관심을 받은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는 전문인 특강이었다. EXCO 서관에서는 우주과학과 인공지능, 교육, 의학, 역사신학, 성경신학, 법률, 암호화폐, 뇌과학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섰다.
NASA 우주물리 연구원 이선희 권사는 '우주물리에 세우는 하나님 나라의 망대'를 주제로 하나님의 창조 질서와 우주 연구를 소개하며 과학과 신앙이 조화를 이룰 수 있음을 설명했다.
NIST 연구원 최혁민 안수집사는 '차세대 물리학 시대와 하나님 나라의 망대'를 통해 반도체와 고체물리 연구의 미래를 소개하며 하나님이 주신 전문성을 세계복음화에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출신 함종준 박사는 'AI 시대, AI 종족시대에 살아남을 것인가 살릴 것인가'를 주제로 인공지능 시대 인간의 역할과 복음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차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 김신태 장로는 의학 발전 속에서도 인간의 생명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봐야 한다며 의료 선교의 중요성을 전했다.
이 밖에도 교육정책 전문가 이신규 장로는 다음세대 교육의 방향을, 역사신학자 손성지 박사는 복음과 역사관을, 성경신학자 김경혜 교수는 성경을 통해 본 7·7·7 기도의 의미를 강의했다.

렘넌트 망대 프로그램 운영
태영아·유아유치·초등·청소년 등 연령별 맞춤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초등망대에서는 박우영 사모가 '영적 황제'를 주제로 말씀을 전했으며, 어린 렘넌트들은 찬양과 포럼, 말씀을 통해 복음의 언약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청소년과 대학생들은 포럼과 그룹 모임을 통해 신앙과 학업, 진로를 함께 나누며 세계복음화를 향한 비전을 구체화했다.
둘째 날 저녁 열린 'TOP Remnant Night'에서는 영어 뮤지컬 '300%-Before the Giant'가 공연됐다. 공연은 골리앗을 만나기 전 이미 기도와 영적 시스템으로 준비된 다윗의 삶을 통해 먼저 하나님과의 영적 망대를 세워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 열린 TOP Remnant Audition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선발된 렘넌트들이 노래와 연주, 뮤지컬 공연으로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를 선보였다. 최고상인 '다해산상'은 창작 뮤지컬 '죽으면 죽으리라'에서 에스더 역을 맡은 TCK 렘넌트 박미래가 수상했다.

솔로몬제도와 공식 협력 확대
대회 기간 세계복음화전도협회는 솔로몬제도 말라이타주 정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복음운동과 교육, 미래세대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으며 오세아니아 지역 복음화 협력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마지막 날인 7일에는 파송식과 함께 '전도자의 고백' 순서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4일 동안 받은 말씀과 은혜를 되새기며 세계복음화를 향한 결단을 새롭게 했다. 70개국에서 모인 렘넌트들은 각자의 나라와 현장으로 돌아가 복음을 전하는 영적 황제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며 제29차 세계렘넌트대회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