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울타리 넘어 강릉 전체를 품자”…성시화운동 나선 지역 목회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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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파 초월해 복음전도·지역 섬김에 뜻 모아
김철영 목사 “전교회가 전복음을 전시민에게” 강조
강릉시성시화운동 준비위원회는 지난 29일 오전 강릉반석교회에서 김철영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을 초청해 강릉성시화운동 준비 세미나를 열었다. 앞서 강릉지역 목회자 20여 명은 지난 1일 발대식을 갖고 성시화운동 추진에 뜻을 모은 바 있다.
이번 움직임의 핵심은 개교회 중심의 전도를 넘어 강릉지역 교회들이 공동의 선교적 과제를 갖고 도시 전체를 섬기자는 데 있다.
김 목사는 “전복음은 복음과 사랑을 동시에 전하는 총체적 복음운동”이라며 “한 손에는 복음을, 다른 한 손에는 사랑을 들고 나아가는 ‘쌍손선교운동’이자 하나님나라운동”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시대 변화에 맞춰 전도 방식은 달라질 수 있지만 성시화운동의 중심축은 복음전도에서 벗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전도와 개교회 전도를 넘어 지역교회 전체가 연합해 총체총력으로 복음을 전하자는 것”이라며 “시민 전체를 교회가 품고 복음과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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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화운동의 뿌리는 고(故) 김준곤 목사가 추진한 민족복음화운동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 목사는 김준곤 목사가 1958년 한국대학생선교회(CCC)를 창설한 이후 민족복음화의 비전을 구체화했으며, 1972년 춘천지역 교회와 CCC 대학생들이 함께한 ‘춘천 성시화운동 전도대회’를 통해 도시 단위 복음화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운동은 대규모 집회 자체보다 성도들을 전도자로 훈련해 삶의 현장으로 보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는 것이 김 목사의 설명이다. 낮에는 전도훈련을 받고 오후에는 현장으로 나가 전도했으며 저녁에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전도집회를 열었다.
김 목사는 “민족복음화운동과 성시화운동의 집회는 지역 교회들이 연합해 시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에 총력을 기울이도록 전도훈련을 하는 데 핵심 목적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강릉성시화운동 역시 단순한 행사 중심 운동이 아니라 지역교회가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기도·전도·섬김 운동으로 정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으로 ‘기도’를 꼽았다. 김 목사는 “성시화운동의 엔진은 기도”라며 “사역을 위한 모든 동력은 기도에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릉지역의 인구와 사회적 특성, 기독교 현황 등을 면밀히 파악하고 강릉시기독교연합회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성시화운동과 기존 교계 연합기관이 각각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지역 복음화라는 공동 목표 아래 역할을 나눠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두 기관이 경쟁하는 관계가 아니라 협력하는 한 몸 공동체라는 인식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목회자들은 교회를 연합하고 평신도들은 직장과 사회 각 영역에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복음전도와 함께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임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강릉시와 지역교회를 위한 기도운동을 비롯해 지역교회 연합전도, 민관협력 문화운동, 저출산 극복, 생명존중, 시민의식 개선, 다음세대 교육 등이 향후 강릉성시화운동이 추진할 수 있는 사역으로 제안됐다.
김 목사는 성시화가 모든 시민을 기독교인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민족복음화는 모든 한국인의 가슴 가슴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해 모든 사람이 복음을 들을 기회를 갖게 하는 것”이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응답할 기회를 주고 우리는 전파하는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릉지역 교회들이 강릉 성시화라는 꿈을 품고 합심해 기도한다면 놀라운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며 “예수 그리스도를 진실하게 따르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믿음의 제자들을 통해 강릉의 거룩한 변화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용철 새능력침례교회 목사는 “오늘 세미나를 통해 강릉성시화운동을 어떻게 해야 할지 선명한 그림이 그려졌다”며 “준비위원장 같은 직책도 만들지 않고 오직 강릉 성시화라는 목표를 위해 목회자들이 함께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릉지역 목회자들은 앞으로 교회 간 연합을 확대하는 한편 복음전도와 이웃사랑을 두 축으로 강릉 시민을 섬기는 구체적인 사업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